[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싱글차트(핫100) 1위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빌보드닷컴은 9일(현지시간) '싸이가 빌보드 1위에 도달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또다시 업데이트하고 "싸이가 내일(한국시간 11일 새벽) 발표될 빌보드 순위에서 정상에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빌보드는 "현재 라디오 청취자 수에서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가 여전히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음원 판매량에서 싸이가 마룬파이브를 한참 따돌리고 있다"며 "싸이가 음원 판매량으로 방송신청 횟수 차이를 상쇄한다면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닐슨BDS 집계에 따르면 라디오 송 차트에서 마룬파이브는 1억1300만건으로 1위를, 싸이는 5000만건으로 17위를 기록해 지난 주 1억1600만건과 4600만건보다 차이를 줄였다.
음원 판매량의 경우 싸이가 일주일간 25만~26만건이 예상되는 반면 마룬파이브는 16만~17만에 그치고 있다.
빌보드는 앞서 지난 주 화요일에도 싸이의 싱글차트 순위에 대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여전히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뒤져 있어 이번 주 핫100 차트 정상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고, 이튿날 실제 강남스타일은 2위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주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강남스타일의 1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미뤄 사실상 빌보드 정상 등극을 확정지었을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싸이가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면 한국가수로는 최초이자 1963년 일본가수 사카모토큐에 이어 두 번째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아시아 가수가 된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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