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국경절 연휴 방한 중국관광객이 12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국경절 기간 중 방한한 중국관광객은 약 12만5000명으로 전년 국경절 대비 50% 가까이 대폭 늘었다.
특히 중추ㆍ국경절 특수를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일별 방한한 중국인은 모두 1만명을 넘어섰다. 일별 방한중국인이 9일 연속 1만명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국경절 기간 중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28∼10월 7일 동안 젊은 중국인 개별관광객(FIT)들을 국내 중문과 대학생들과 매칭시켜 당일 여행을 함께 하도록 한 '친구야 놀러와-한궈덩니(韓國等?)' 행사에는 총 100건이 매칭됐다.
행사에 참가한 20대 마전위(馬震宇)씨는 부인과 함께 한복입기 체험과 광장시장 체험 등 한국인 일상을 맛보면서 "2년전 결혼했는데 다시 멋진 신혼여행을 한 기분"이라며 들떠했다.
또 한국인 남자친구를 만나러 왔다는 겅웨이니(耿薇?)씨는 "한국에는 수시로 오는데 이번에는 여행지에서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설레임에 더 특별했다"고 행사 참가 소감을 밝혔다.
공사는 또 이번 국경절 기간중 중국 은련카드 등과 공동으로 중국관광객 대상 쇼핑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행사 참가자 가운데에는 4천만원 상당의 구매 고객이 나오는 등 '큰손' 중국관광객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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