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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왜 비싼가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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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이 맛도 없으면서 비싸기만 이유가 밝혀졌다. 재하청과 과다한 입점수수료로 음식값이 비쌌기 때문이다.


9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도로공사는 국민을 상대로 음식 값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재하청과 임대료 등으로 휴게소 음식의 가격은 비싼데 음식질은 시중보다 형편없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박기춘 의원(민주통합당,남양주을)은 휴게소를 대상으로 음식값을 조사한 결과 한 휴게소의 경우 7000원에 파는 돈가스의 재료비가 1930원으로 조사 됐다. 이는 서울 시내 돈가스 전문점과 비교했을 때 재료비는 870원 싼데 비해 가격은 오히려 1000원이 비싼 편이다.


또 2500원짜리 꼬치어묵의 재료 원가는 440원, 2000원짜리의 호두과자의 재료 원가는 550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측은 음식값이 턱없이 비싼 이유는 휴게소 사업자가 하청업체에 받는 수수료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 휴게소 영업구조는 도로공사가 휴게소 사업자를 선정, 임대하면 휴게소 사업자는 다시 최종 하청 업체를 선정해 임대료를 받는 형식이다.


여기서 휴게소 식당과 매점이 휴게소 사업자에게 내는 수수료율은 매출의 40~50%나 된다. 35%인 백화점의 수수요율보다 높은 편이다.


박 의원은 "2500원 짜리 꼬치어묵 하나를 팔 경우 상인은 50%인 1250원을 수수료로 내고 이중 453원은 도로공사가 가져가게 되는 구조다"며 공기업이 국민을 상대로 이윤을 남기기 보다 국민에 대한 서비스 제공차원에서 가격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후덕 의원의 조사결과 172개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는 모두 1375개다. 이들 중 50%이상의 높은 수수료 계약을 맺고 있는 곳은 175개 업체(12.7%)로 전체 입점업체 중 67.2%가 시중 백화점 평균 판매수수료율(32%)보다 높은 수수료 내는 등 악덕 다단계 구조의 피해를 보고 있다.


박 의원은 "도로공사는 이렇게 거둬들인 수수료 수입의 60% 이상을 휴게소 시설 보수 등에 사용한다고 하지만, 지난 한 해 5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남겼다"며 "휴게소 서비스 개선보다는 수익에만 치중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꼬집었다.


윤후덕 의원(파주갑)도 도로공사의 다단계 수익 구조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과다폭리 취하는 운영업체와 원가조차 보장받기 힘든 입점업체, 관행처럼 유지돼 온 다단계착취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도로공사의 무책임 등 총체적인 문제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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