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9.1%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리인하를 전망한 응답자는 53.6%로, 전월 대비 15.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금투협에 따르면 10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달보다 2.9포인트 하락해 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 대비 16.2포인트 오른 169.1로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폭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내수심리 위축과 수출 및 성장률 둔화로 국내 펀더멘탈 불활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 및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전망BMSI는 전월대비 3.2포인트 하락한 98.7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의 85.2%(전월 91.6%)가 금리 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하락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4.9%포인트 상승한 8.1%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전월보다 52.4포인트 하락한 61.1로 응답자의 58.4%가 보합권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환율 BMSI는 전월대비 8.8포인트 상승한 110.1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양적완화 정책으로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분기말 네고물량(원화수요) 유입으로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 및 유럽 경기지표가 부진하고 연저점 갱신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단레인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97개 기관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49명이 응답한 결과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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