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경찰이 집회시위 진압장비에 쓴 예산 집행액이 6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수경(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은 2011년도 집회시위 관리장비로 물포 1대, 물보급차 1대, 차벽트럭 4대, 위생차 19대, 이격용 분사기 3216개, 이동형 지휘소 11대 등을 구입했다. 여기에는 채증에 사용되는 캠코더나 카메라도 있다.
집회시위관리장비 구입을 위해 편성된 2011년도 예산액은 61억4100만원으로 이중 60억3000만원이 집행됐다. 집행 잔액인 1억1100만원은 동 단위사업(전의경대체지원) 내의 개인부대장구 구입에 사용됐다.
임수경 의원은 "최근 5년간 집회 및 시위 자체가 점점 감소 추세인데도 아직까지 이런 물대포나 분사기, 채증에 필요한 캠코더나 카메라 등을 꾸준히 국민들의 세금을 통해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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