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디아이가 '싸이'효과로 보기에는 지나치리만큼 주가가 이상 급등하고 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상한가 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8일 오전 9시50분 디아이는 전일대비 14.96%(980원) 급등한 753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0일 이후 지난 4일 하루를 제외하고 주가가 매일 급등세를 타 이 기간 무려 227% 상승했다.
디아이는 대주주인 박원호 회장이 최근 '강남스타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 '싸이'의 아버지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강남스타일'이 해외 음악차트에서 순위가 올라갈 때마다 주가는 함께 급등했다.
여기에 지난 2008년 디아이가 사업목적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가해놓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싸이'의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에서 공식 부인했음에도 주가는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른바 '싸이' 핑계로 작전세력이 디아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종매수전략은 옳지 않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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