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프로레슬링 WWE 챔피언 출신 데이브 바티스타(43·미국)가 성공적으로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했다.
바티스타는 7일(한국시간)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프로비덴스 던킨도너츠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대회 'CES MMA'에서 상대인 빈스 루세로를 1라운드 4분5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꺾었다.
경기 초반은 루세로가 주도했다. 45전의 베테랑인 루세로는 초반부터 타격을 시도하며 바티스타를 케이지 구석으로 밀어붙였다.
바티스타도 타격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데미지를 주지 못했고 턱을 치켜든 상태에서 가드를 내리는 등 스탠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바티스타의 진가는 그라운드에서 드러났다. 1라운드 중반 태클로 루세로를 테이크 다운시킨 바티스타는 사이드 마운트에서 백마운트로 포지션을 바꿔가며 루세로를 괴롭혔다. 결국 바티스타가 백마운트에서 파운딩을 퍼붓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바티스타는 UFC나 스트라이크포스 등 큰 규모의 대회사와 계약하진 못했지만 이번 승리로 중소대회의 흥행카드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했다.
사설경호업체에서 경호원으로 근무하다가 보디빌더의 길을 걸은 바티스타는 1997년 프로레슬링에 입문해 뜨거운 인기를 누려왔다. WWE 세계헤비급 챔피언 4회, WWE 챔피언 2회, WWE 태그 챔피언 3회 등 프로레슬링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지난 2010년 WWE에서 은퇴한 뒤 틈틈이 종합격투기 훈련을 하며 데뷔전을 준비해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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