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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투투 주교, 81세 생일선물로 100만 달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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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프리카의 대표적인 '평화 운동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가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됐다. 투투 주교가 오는 7일 81회 생일을 앞두고 있는 만큼 거액의 현금을 생일선물로 받는 셈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의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에 있 는 모 아브라힘 재단은 아프리카에서 정의와 자유, 민주주의 목소리를 높인 공로로 투투 대주교에게 상금 100만 달러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모 아브라함 재단은 수단 출신 기업가 아브라힘이 세운 자선단체로 아프리카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한 전직 국가 지도자에게 매년 500만 달러 상당의 상금을 수여한다.


지난 2007년 재단 출범 이후 첫 수상자로 모잠비크의 호아킴 치사노 전 대통령이 선정됐고, 2008년에는 보츠와나 페스투스 모가에 전 대통령, 2011년 카보베르데의 페드로 피레스 전 대통령이 각각 수상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이유로 수상을 하지 않았다.

반인종차별 운동의 대표주자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투투 대주교는 남아공에서 정부와 여당이 빈부격차와 부패 문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며 비판하는 한편, 민감한 국제 이슈에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 달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이라크 침공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에는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블레어 총리와 함께 연단에 서지 않겠다며 회의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투투 주교는 또 경찰 발포로 수십명이 사망한 마리카나 참사가 발생한 직후에는 남아공의 민주주의가 악몽으로 변했다며 정부 여당 간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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