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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와이파이' 경쟁 불지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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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고객 유치전, 무선인터넷 경쟁으로 확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아이폰5를 두고 KT와 SK텔레콤이 펼치는 맞대결이 무선 인터넷(와이파이) 서비스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는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로 출시되는 아이폰5를 구매할 때 와이파이의 품질과 서비스 범위가 통신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SK텔레콤이 펼칠 아이폰5 가입자 유치전에서 와이파이 서비스가 변수로 떠올랐다. 양사 모두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경쟁적으로 와이파이 설비 증설에 나선 것이다.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AP(Access Point, 무선 인터넷 공유기)의 수는 KT가 앞서 있다. KT는 전국에 20만 개의 AP를 설치해 10만 개의 AP를 가지고 있는 SK텔레콤 보다 숫자에서는 우위에 있는 것이다. 표현명 KT 사장이 아이폰5 서비스에 있어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꼽은 것도 이 같은 인프라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반면 SK텔레콤은 사용자들이 실제 사용이 잦은 공간, 데이터가 집중되는 지역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AP를 적재적소에 배치했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숫자에서는 밀리지만 데이터 집중 지역을 위주로 와이파이를 대규모로 구축해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범위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5, '와이파이' 경쟁 불지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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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속도를 놓고도 양사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KT는 기존 20MHz 대역폭의 와이파이 채널 두 개를 묶어 총 40MHz의 대역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인 '와이파이 채널본딩' 기술을 전국 2만여 곳에 적용했으며 수도권과 부산의 지하철 전 구간에 평균 속도가 5배 빨라지는 '프리미엄 퍼블릭에그'도 설치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5에서도 KT와이파이의 우월한 성능이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SK텔레콤은 두 개의 와이파이 주파수를 묶는 채널본딩 기술에 사용자가 많은 공간에서도 가장 한산한 채널을 찾아주는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 채널본딩'을 약 5만 국소에 적용했다며 속도의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채널본딩 기술은 2개 채널 중 한 개라도 간섭을 받게 되면 오히려 속도가 저하될 수 있지만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이 적용 되면 최적의 채널을 찾아주기 때문에 경쟁사와 달리 완벽하게 2배 속도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했던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LTE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비교해 아이폰5를 개통할 통신사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와이파이 기기 증설과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경쟁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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