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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방음벽 없는 세종시 만들려다 ‘320억원 낭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6초

박수현 의원, “국도·고속도로에 저소음포장재만 계획했다가 민원 나오자 추가예산 들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방음벽 없는 세종시를 만들려다 320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게 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수현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세종시는 공원같은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본컨셉으로 담장의 일종인 방음벽 설치를 지양하고 첫마을 2단계 아파트와 접한 국도1호선, 대전~당진 고속도로 변에 저소음포장재를 쓸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8년 세종시 지구단위계획 등을 반영한 교통영향평가 결과 소음저감대책 기준치인 주간 65db, 야간 55db를 넘겼다. 교통량이 늘면서 소음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행복청은 본격적으로 소음저감대책을 마련했다.


행복청은 ▲대전~당진 고속도로 방음벽 150억원 ▲국도 1호선 방음벽 25억원 ▲반폭 방음터널 133억원 ▲복층 저소음포장 6억원 ▲과속카메라 설치 1억5000만원 등 320여억원의 예산을 더 쓰게 됐다.


박 의원은 “행복청은 추가대책을 세우지 않다가 320여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방음시설 재시공까지 하게 되면서 첫마을 입주민들이 큰 소음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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