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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내 최대 호수공원에 물 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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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면적 32만2800㎡로 일산호수공원의 1.08배, 축구장 62개 규모…내년 3월 준공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행복도시의 녹색심장이 될 호수공원이 2일 담수식을 갖고 본격 담수에 들어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은 2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총리실 앞 호수공원 수질정화시설쪽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담수식을 열었다.

행사는 이재홍 행복청장, LH 정윤희 세종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과 금강에서 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관로수문을 여는 것으로 펼져졌다.


호수공원의 담수(50만8000t)는 부근 금강 양화취수장에서 하루에 약 1만7000t의 물을 끌어들여 이달 말까지 담수를 마친다.

호수공원은 부지면적 61만㎡, 수면적 32만2800㎡로 일산호수공원 수면적(30만㎡)의 1.08배다. 축구장 62개 크기이다.


호수공원의 수질은 2급수 수준의 깨끗한 물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루 2만 2000t을 정수할 수 있는 수질정화시설과 수중확산(기폭)장치, 친환경 수질 개선시설 등이 설치된다.


호수공원엔 5개의 주제를 지닌 인공섬이 만들어진다. 인공섬은 ▲여러 축제의 공간인 축제섬 ▲국내 최고의 수상무대가 될 무대섬 ▲도심에서 해변을 떠올릴 수 있는 물놀이섬 ▲다양한 수생식물과 생태습지가 있는 물꽃섬과 습지섬으로 이뤄진다.


특히 호수공원 중앙에 중심보행교로 연결된 무대섬은 670명이 앉을 수 있는 객석을 마련한다. 강화유리로 ‘햇살을 머금고 있는 강가의 돌’을 형상화해 조형미가 뛰어나다.


호수공원은 산책로(8.8㎞), 자전거도로(4.7㎞)가 둘레를 돌아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중심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호수공원주변엔 2018년까지 대통령기록관, 국립도서관, 국립수목원, 박물관단지, 중앙공원 등이 차례로 들어선다.


이재홍 행복청장은 “호수공원은 지난달 말 현재 7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달 말 개장식에 이어 내년 3월 준공되면 호수공원은 행복도시의 녹색심장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주는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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