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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상승장 대비해 주식비중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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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운용 연초후 수익률 12% 1위, 유진운용 '꼴찌'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코스피 지수가 2000 재탈환에 나선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상승장에 대비해 주식편입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인덱스펀드를 제외한 액티브펀드 순자산 총액 300억원 이상인 41개 운용사의 평균 주식편입비중은 94.98%로 지난 8월말 94.07%보다 증가했다.

지난달 대표펀드를 새롭게 선보인 KDB자산운용이 8월 말 91.51%였던 주식비중을 현재 96.07%까지 끌어올리며 적극적인 운용에 나섰고, 주식비중이 91%대였던 IBK운용은 95%까지 높였다.


GS운용은 93.45%에서 97.18%로 주식비중을 높였고, 메리츠운용과 LS운용도 4%포인트 가까이 주식편입비를 키웠다. 대형운용사 가운데는 삼성운용이 94.57%에서 97.15%로 주식 비중을 늘려 월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의 주식편입비를 기록중이다. 41개 운용사 중 주식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트러스톤운용으로 99.75%를 나타냈다. 피델리티운용과 제이피모간운용도 99%대의 높은 주식편입비중을 보였다.

운용사별 성과에서는 높은 주식편입비를 가져간 트러스톤운용이 연초후 수익률 12.16%로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투자밸류운용이 올해 수익률 10.50%, NH-CA운용이 10.12%로 뒤를 이었다.


반면 41개 운용사 가운데 유진운용이 연초후 수익률 1.01%로 꼴찌를 기록했다. 운용사 전체 평균 수익률이 7.18%인 것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과다. KDB운용의 연초후 성과도 1.61%에 그쳐 바닥권을 맴돌았다. 메리츠운용과 이스트스프링운용의 연초후 수익률도 2%대에 머물러 저조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이 커졌다"며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상승장에 무게를 두고 펀드 내 주식편입 비중을 늘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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