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기업들이 미래 경기에 대한 신뢰감이 크게 떨어져 투자를 투자를 주저하면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항햐고 있다."
대형 부동산 투자 회사인 에쿼티 그룹 인베스트먼트의 샘 젤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리더십 부제로 인해 2조달라에 달하는 돈이 기업들의 장부에 그대로 머물러 있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계속해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지만, 이는 주식시장만 부양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기업도 미래를 보고서 투자를 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경기침체를 촉발하는 요인 중에는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미루는 것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충분한 투자 재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투자를 미루게 되면서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는 8.1%의 높은 실업률에 고전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에 그쳤다.
젤 CEO는 구체적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거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미국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현 미국 행정부가 협박과 명령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미국은 비판이 아닌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경제가 않고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곧 바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며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국정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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