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QE3)가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고 폴 볼커 전 FRB 의장이 주장했다.
볼커 의장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주재 포럼에 참석해 "FRB의 양적 완화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단기간 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다"라며 "경기가 좋아지면 FRB가 지금과 다른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RB는 지난달 2014년 까지이던 초저금리 정책을 2015년까지 연장하고 고용시장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매달 400억 달러에 이르는 모기지증권(MBS)을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FRB는 당시 '물가가 안정돼 있는 한'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한편 그의 이름을 딴 '볼커룰'에 대해선 "새로운 규제 내용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사람들 생각보다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볼커룰은 은행의 자기자본 거래를 금지하고 헤지펀드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 규제 법안이다. 미 당국은 올해 내로 법안 내용을 단순화해 완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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