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장년층의 취미 생활쯤으로 여겨졌던 등산 인구는 젊은 층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일 인터파크는 최근 6개월간 등산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적인 산행도 물론 늘어났지만, 대부분은 가볍게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산행을 즐긴다. 전문 등반인이 아니라면 가벼운 트래킹화를 먼저 준비해 시작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고가의 유명 브랜드제품보다 기능성 스펙을 줄이고 가격 거품을 뺀 스마트한 제품이 인기. 등산 후 도심을 활보해도 어색하지 않은 깔끔한 디자인도 선호하는 추세다. 인터파크에서는 등산화 전문 브랜드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온 ‘트랙스타’와 ‘캠프라인’ 2개 브랜드가 총 판매 점유율 90%차지, 부동의 1, 2위를 지키고 있다. 이 외에도 판매가 높았던 브랜드 및 고객 성향 별로 선호하는 등산화 브랜드 순위를 소개한다.
인터파크가 컨슈머리포트를 통해 발표한 올 상반기 등산화 브랜드 별 판매 점유율(M/S)는 ‘트랙스타’와 ‘캠프라인’의 양강구도다. 총 2591명의 등산화 구매자 중 무려 2340명이 2개 브랜드 제품을 선택했다. 이 외에 ‘칸투칸’, ‘행텐’, ‘트랑고’, ‘노스페이스가’ 1~4%대의 점유율을 지켰다.
그러나 싱글남녀가 선호하는 등산화는 전체 점유율과는 사뭇 결과를 보였다. ‘칸투칸’, ‘셀파’가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칸투칸’의 상반기 인기 모델인 ‘K19 요세미티 컴포트(5만원대)’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간단한 트레킹과 더불어 일상생활에도 무리없이 어울리는 제품이다.
‘행텐’의 인기모델인 ‘마운틴’ 역시 유명 캐주얼 브랜드답게 깔끔한 디자인에 가격대도 저렴해 부담이 없다. 가벼운 산행길을 주로 찾는 20, 30대 초보 등산인에게 호감을 살만하다. 이와 달리 부모님 효도 선물용 등산화 인기 브랜드는 전체 브랜드 점유율과 유사하다. ‘캠프라인’, ‘트랙스타’ 제품을 약 70%의 고객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헌 인터파크 아웃도어 상품기획자(MD)는 "고가의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오프라인 고객과 달리 온라인 고객들은 가격대는 합리적이면서 필수 기능은 모두 갖춘 스마트한 등산화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최근 등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등산화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이에 인터파크는 '가을맞이 산행 떠나기!' 기획전을 진행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등산화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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