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독 되는 등산, 약 되는 산행' 그 아슬아슬한 경계선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국민운동' 등산의 계절이 오면 바빠지는 곳은 산 아래 파전집과 척추관절 병원이다. 잘 하는 등산은 최고의 정신ㆍ신체적 운동효과를 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병원 신세를 톡톡히 져야 한다. 문제는 그 중간 경계선을 안전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 산 속에서 생긴 '약간'의 차이는 매우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주말 산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다음의 조언을 숙지하고 떠나도록 하자.


준비 없는 운동은 '독'

등산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수십 가지를 댈 수 있지만, 산을 오르면서 근육을 지속적으로 펴주는 운동을 통한 근력강화 효과가 대표적이다. 특히 척추뼈를 지지하는 복근과 척추기립근이 단련되며 근육이 튼튼해진다. 또 신경말단까지 혈액순환이 잘 돼 만성 척추질환에도 좋다. 반대로 평소 운동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움직임이다. 뼈와 관절을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면서 부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등산과 하산 때는 체중의 2∼3배가 무릎과 허리에 쏠린다. 이는 척추ㆍ발목염좌나 디스크손상, 무릎연골 부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흔한 부상은 '발목이 삐었다'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다. 발을 헛딛거나 심하게 꺾이는 경우 생긴다. 발목 자체가 불안정하고 맞지 않는 등산화를 신었을 때도 위험하다. 발목 부상은 등산보다는 하산 때 더 많이 발생한다.
 
◆통증 1주일 넘으면 병원 찾는 게 현명

"살짝 삐끗한 것 같은데 좀 지나니 괜찮다"고 방치하면 같은 곳을 다시 다치는 불행을 당할 수 있다. 불완전한 발목으로 보행하거나 운동 중 다시 손상을 입는 것인데, 반복되면 만성 재발성 염좌가 되기도 한다. 또 심하게는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 치료하는 것이 좋다. 등산 중 발목을 다쳤다면 얼음으로 찜질하고 붕대로 압박해준다. 응급처치를 했음에도 증상이 심하면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등산 중 허리가 삐끗한 경우는 더 세심히 대처한다. 이때는 무리해서 움직이려고 하지 말고 누운 상태에서 발끝을 펴고 기지개를 펴본다. 고양이처럼 네발로 땅을 짚은 상태에서 골반을 살짝 흔들어주면 통증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산을 내려온 후에는 통증 정도와 상관없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또 따뜻한 물에 들어가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 등산 후 근육통은 1주일 정도 지나면 완화되기 때문에 그 이상 지속되면 연골이 파열됐거나 관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는 등 이상감각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는 게 현명하다.


무릎도 부상이 흔한 부위다.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급하게 산을 오를 때 문제가 잘 생긴다. 허벅지 바깥쪽을 타고 무릎으로 내려오는 긴 인대를 장경인대라고 하는데 무릎 관절을 지탱해주고 무릎이 바깥쪽으로 젖혀지지 않도록 해준다. 장경인대의 길이가 짧아지면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할 때 통증이 나타난다. 산행 초기에는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에 뻐근함이 느껴지고 특히 하산할 때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얼음찜질로 붓기를 진정시키고 물리치료와 소염진통제 사용
으로 증상을 완화시킨다. 가벼운 수영도 도움이 되는데 자전거 타기와 계단 내려오기와 같은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ㆍ골다공증 환자는 '요주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등산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하더라도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의 가벼운 산책 정도를 택한다. 깊은 산속에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가 대표적이다.


당뇨환자는 공복으로 운동을 하면 저혈당에 쓰러질 수 있으므로 등산 전 식사를 꼭 하도록 한다. 위급 상황에서 재빨리 혈당을 올릴 수 있는 포도당이나 사탕, 초콜릿을 준비하는 건 기본이다.


골다공증이 심한 사람은 넘어져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음을 고려한다. 어지럼증, 빈혈환자도 등산을 해야 한다면 가벼운 코스를 선택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동량을 자신의 체력 중 70% 정도만 사용하는 수준으로 맞추고 시작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자료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자생한방병원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