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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경기 하락 지속.. 日증시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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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 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3개월 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전 전해진 중국 경제 지표 부진과 겹치며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1일 대형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7~9월) '단기경기신뢰지수(단칸지수)'가 -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측치(-4)보다는 높지만, 지난 6월 조사 때의 -1보다는 악화한 수치다.


단칸지수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수다. 이 지수가 0보다 크면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낙관적이며, 마이너스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단칸지수가 뒷걸음친 것은 중국과 유럽의 경기가 위축된데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중국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을 빚으면서 중국 내 일본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단칸 지수가 부진을 보이면서 일본중앙은행은 추가 양적 완화 조치 단행에 대한 압력에 더욱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중앙은행은 지난달 자산매입 기금을 10조엔 증액하기로 하면서 세계적인 통화 완화 움직임에 가세했지만 이정도로는 경기 부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마침 9월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11개월 연속 위축국면을 나타낸 것과 맞물리면서 중일 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7.9로 기준선인 50을 11개월 연속 밑돌았다. PMI는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임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임을 각각 의미한다.


시장에서도 이같은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니케이225 지수는 전주말 대비 59.87(0.66%)내린 8811.19를 기록중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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