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 활동 장기간 침체에 허덕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장조사 업체 '마킷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5.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PMI 46.3보다 낮은 수치로 39개월래 최저치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PMI는 46.0으로 전달의 45.1에 비해 상승했으나, 서비스 PMI가 47.2에서 46.0으로 크게 밀렸다.
국가별 복합PMI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49.7로 5개월래 최대치로 올라섰으나 프랑스는 44.1로 41개월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PMI는 2009년 초 이후로 가장 악화된 수치"라며 "다만 독일의 위축이 완화되고 있는 점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유로존의 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0.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PMI는 유로존 5000개 업체의 구매담당 책임자들을 상대로 경기 전망에 따른 기업들의 구매동향을 조사해 만든 경기 선행지표다.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기업 활동의 확장,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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