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포럼 진행, 대전을 프로폴리스 메카로 성장…“프로폴리스, 약용식품과 기능식품” 주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에 본부를 둔 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WPSF: World Propolis Science Forum, 회장 이승완 서울프로폴리스 대표)이 올해는 아시아양봉대회(AAA)와 함께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에서 열린다.
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은 프로폴리스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그 유용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7년 10월 대전서 제1회 WPSF를 연 뒤 2년마다 아시아 양봉대회와 함께 열리는 국제행사다.
4회에 걸쳐 국제행사로 열린 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은 대전을 세계적으로 프로폴리스 연구개발(R&D) 허브로 자리매김토록 했다.
국내에서도 바이오프로폴리스연구회가 전국 산학연. 봉 전문가들이 네트워크로 구성해 매월 대전서 연구회를 최근까지 50여회를 열어 WPSF 학술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이언스포럼은 세계 양봉인들의 EXPO인 2015년 세계양봉대회를 아시아에서 3번째로 대전에 유치하는 성과도 얻었다.
WPSF에선 프로폴리스 국제규격 표준화위원회 (IPSC : International Propolis Standardization Committee)를 만들어 프로폴리스식품의 안전성과 산업의 보호육성을 위해 검사방법, 평가기준을 통일해 Codex에 국제적 기준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4회 행사엔 ‘프로폴리스, 약용식품과 기능식품을’ 주제로 30일 열린다. 포럼엔 모두 9편이 발표되며 한국 학계전문가들이 4편을 발표한다.
진영수 WPSF 부회장(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소장)은 WPSF 대표로 30일 AAA행사에서 ‘건강과 질병이 프로폴리스에 미치는 영향과 최근 연구’의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선 ▲‘프로폴리스 유기용매추출물의 항콜린에스터라제 활성’ ▲‘프로폴리스 투여가 스트렙토조토신(streptozotocin)으로 유발된 당뇨병의 쥐 혈당에 미치는 영향’ ▲‘프로폴리스의 항바이러스 효과’ 등의 연구발표가 이어진다.
제4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승완 WPSF 회장은 “한국이 프로폴리스 R&D주도국답게 프로폴리스를 약용식품과 기능식품으로서 의학적 재조명을 하기 위해 주제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는 세계프로폴리스산업과 학문적 발전에 꾸준한 바탕을 마련, 세계프로폴리스허브로 우리나라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꽃은 꿀벌들에게 꿀을 주고 꿀벌은 꽃에 열매를 맺을 수 있게 서로가 도와서 영향을 주면서 발전해가는 공진화 정신을 이번 행사에서도 각 나라 전문가들과 학문적 교류를 통해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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