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추석때 10명중 3명만 고향간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민 10명 중 3명만이 올 추석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의 고향 방문지역은 수도권이 41.2%로 절반을 차지했다.

경기도가 26일 여론조사기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서베이를 실시한 결과다.

우선 '추석 연휴에 1박 이상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고향 방문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31.9%만이 '1박 이상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예년 40%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상당수 기업들이 올 추석동안 10월 3일까지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점을 감안하면 귀성객 수가 다소 감소한 것이다.

고향 방문지역으로는 수도권이 41.2%를 차지, 귀성보다 역귀경이 많았다.

또 '귀향 예정지가 어디냐'는 질문에 28.6%는 '경기도ㆍ인천'이라고 답했다. 이중 경기도가 고향인 응답자는 25%였다. 이어 ▲대전ㆍ충청(21.1%) ▲광주ㆍ전라(16.2%) ▲대구ㆍ부산 등 경상지역(14.4%) ▲서울 12.6% ▲강원 6.8% ▲제주 0.4% 순이다.

특히 고향방문 시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도민은 83.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버스(8.7%) ▲기차(5.3%) ▲비행기(0.4%) ▲기타(1.8%) 순으로 집계됐다. 또 귀향시점은 추석 하루 전인 29일이 59.4%로 가장 많았다. 추석인 30일(19.5%), 28일(15.4%), 10월 1일(5.0%)로 나타나 짧은 연휴를 감안하면 29일 귀성, 귀경길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추석이 다가오는 게 즐거운가 아니면 즐겁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66.2%는 '즐거운 일'이라고 답했다.

'즐겁지 않다'(33.8%)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경제적 부담 때문'(37.3%)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이 많고 힘들어서(23.1%) ▲교통이 불편하고 멀어서(14.5%) ▲귀찮아서(12.1%) ▲복잡해서(5.3%) ▲기타(7.7%) 순이었다.

한편 추석의 전통놀이와 관련해서 '작년 추석에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한 놀이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윷놀이(20.9%), 화투(15.5%), 바둑(1.7%) 등을 답했다. TV시청이나 영화관람 등 '기타'라고 답한 도민도 60.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