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후 첫 사업전략 발표를 앞두고 핵심인사 정비에 들어갔다. 광고 매출 감소와 리더십 부재로 고전해 온 야후를 어떻게 추스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메이어는 지난 2009년부터 야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온 팀 모스를 해임하고 켄 골드만 전 포티넷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CFO로 영입했다.
이번 인사는 새로운 경영 전략을 발표하려는 메이어 CEO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야후는 경쟁사인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 치여 지난 5년간 주가가 41% 이상 폭락하고 온라인 광고시장 점유율은 8%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물러난 스콧 톰슨 전 CEO가 전체 직원의 14%인 2000여명을 해고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혁신이 시작되는 듯 했으나 학력 위조 파문으로 낙마하면서 야후의 앞날은 불투명해졌다.
위기에 빠진 야후가 두 가지 측면에서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메일 구글 뉴스와 같은 경쟁력 있는 신사업 추진과 사용자 환경(UI) 개편이다. G메일과 구글 뉴스 등은 메이어가 구글에 몸 담았을 당시 이끌었던 성공 사업들이다.
오는 10월 출산휴가를 앞두고 있는 메이어는 9월 중 야후의 새로운 사업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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