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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키즈 열풍...어린이 홍삼식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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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홍이장군, 상반기 4000억 매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출산율이 낮아지고 골드키즈(Gold kids-외동으로 태어난 왕자난 공주로 대접받는 세대) 열풍이 과열되면서 어린이 건강식품의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다. 특히 어른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져왔던 홍삼이 아이들의 면역력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이 엄마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어린이 홍삼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홍삼시장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의 '홍이장군'은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올 상반기까지 누적 기준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연도별로는 2009년 517억원, 2010년 561억원, 2011년 602억원, 올 상반기 318억원으로 연말 사상 최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홍이장군의 이같은 성장은 골드키즈 열풍과 주 5일 수업 정착 등으로 아이들 건강에 대한 부모들의 니즈(Needs)를 잘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홍이장군은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해 연령대를 기존 1∼8계에서 1∼4계로 세분화했으며, 각 단계별 제품마다 홍삼의 함량과 기능성 소재를 추가한 반면 가격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2004년 출시가격과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서정일 한국인삼공사 브랜드실 실장은 "홍이장군 1∼4단계는 홍삼과 함께 어린이의 올바른 성장을 도와주는 성분강화와 함께 천연요구르트향을 첨가해 어린이들이 먹기 쉽도록 맛도 변화시켰다"며 "연령대를 세분화하고, 각 연령대에 필요한 성분을 고루 함유하면서도 가격은 동결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부모들 사이에서 어린이 홍삼제품이 인기를 끌자, 업체들이 어린이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춘 어린이 홍삼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건강식품은 봇물을 이루는 등 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어린이 건강식품시장은 3902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어린이 홍삼시장은 35% 가량을 차지한다. 2004년 20억원에 불과하던 어린이 홍삼시장은 지난해 1400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올해는 1500억원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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