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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유럽에서 간척지 하구역 해수유통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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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해양생태복원 연구기관 등 벤치마킹, “담수호 수질관리가 우리의 숙제. 환경문제도 고민”

안희정, 유럽에서 간척지 하구역 해수유통을 배우다 유럽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델타래스사를 찾차 시설을 둘러보며 틸맨스 대표로부터 해수유통연구사례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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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를 찾아 간척지 하구역 해수유통 등 수질관리 및 오염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았다.

안 지사는 담수호와 방조제의 홍수조절, 용수공급분야의 국책전문연구기관인 델타레스社를 방문해 틸맨스 대표를 면담하고 해수유통연구사례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세계 모든 나라가 그랬듯이 대한민국 충청남도도 해안을 끊임없이 막아왔다. 홍수와 물 피해를 막기 위한 측면도 있었지만 농경지확보가 주된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30년쯤 지나고 보니 많은 문제점들이 생겼다”며 “가장 큰 문제는 물이 오염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충남도가 당면한 금강하굿둑 등 방조제로 인한 담수호 수질악화, 토사퇴적에 따른 해양생태계 단절, 어획량 감소 등의 문제를 설명했다.


해수유통방안에 대해선 “댐으로부터 농업·공업용수를 썼던 용수공급차질이 있으면 안 되고, 또 댐으로 막혀있는 생태계파괴를 막고 되살리자는 환경운동가 주장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 2가지 사이에서 도지사로서의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네덜란드 최대 간석사업시행 자치단체인 제이란트주를 찾아 슈르트하이지닝 부지사 겸 주의회 위원회 의장으로부터 간척사업 후 생태 및 수질오염개선사례를 듣고 배수갑문현장도 둘러봤다.


안 지사는 “산업화시대가 끝나고 최근 들어선 환경보호가치가 강조되면서 간척지에 갇혀있는 각종 호수의 수질관리가 우리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하이지닝 부지사는 “우리 주의 3분의 1은 물로 돼있어 충남처럼 수질관리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해안가를 따라 700km를 방파제로 막아 홍수피해방지와 담수공급, 도로망은 좋아졌으나 수질악화, 어획량 감소의 단점을 낳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 주와 중앙정부와 힘을 합해 문제를 풀고 있다.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충남과 서로 학습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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