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타점 타이틀 수성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대호는 22일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연속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늘리며 시즌 타율 2할9푼1리(488타수142안타)를 유지했다. 리그 타점 선두는 더욱 굳혀졌다. 85점으로 2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스, 73점)와의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1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후지오카 다카히로의 초구에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에도 유격수 앞 땅볼을 때리는데 머물렀다. 분위기를 뒤바꾼 건 팀이 0-8로 뒤진 6회 2사.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시즌 61번째 볼넷을 골라냈다. 한 번 마련된 분위기는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이대호는 8회 1사 2, 3루에서 후지오카의 높은 직구를 공략,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점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3-8로 패배, 10연패 늪에 빠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