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어선이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데 대해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을 가했다. 북한 어선은 경고사격을 받은 후 물러났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 어선 6척이 오전부터 연평도 서북방 NLL을 침범했다"며 "우리 해군 고속정이 오후 3시부터 두차례 경고사격을 가하자 한 시간 이내 모두 물러났다"고 말했다.
이번에 경고사격을 가할 당시 북한 경비정은 기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 어선이 최근 며칠 새 잇따라 서해 NLL을 넘어와 조업을 해 북한 어선과 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사격으로 북측 어선에 사상자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북한 어선은 20여 차례 NLL을 넘어와 조업했고 우리 군은 경고통신을 보내 북한 어선을 돌려보내 왔다. 지난 12일 북한 어선 7척이 넘어왔을 당시에는 북한 경비정이 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넘어왔지만 최근 들어선 북한 경비정의 기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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