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처음하는 일이라 서툴고 어색하지만 즐겁습니다." 올 초 취임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민족 전통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역 다문화가정 구성원들과 함께 한국문화 체험에 나섰다.
한국GM은 지난 20일 인천 부평여성문화회관에서 호샤 사장, 크리스 테일러 인사부문 부사장 등 임원들과 지역 다문화가정 구성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추석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호샤 사장을 비롯한 한국GM 임원들과 다문화가정 참가자들은 전통음식인 송편과 오미자차를 함께 만들었다. 또한 전통놀이인 제기차기와 투호놀이를 즐기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정성스럽게 만든 송편은 한국GM이 마련한 주방용품세트 등과 함께 부평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들에 전달됐다.
호샤 사장은 “처음 하는 일이라 서툴고 어색하지만 한마음 한 뜻으로 봉사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보람되고 즐거웠다”며 “주위의 모든 분들이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한가위 연휴를 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릴리베스 바세라(필리핀, 인천 일신동, 34)는 “한국에 온지 벌써 2년이 지났는데 한국 전통 음식 만들기와 놀이는 처음”이라며 “오늘 하루가 너무 즐겁고 행복해 시간이 어떻게 지나 갔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GM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한마음재단’ 주최로 진행됐다. 한마음재단은 2005년 재단 출범 이후 매년 설, 추석, 장애인의 날, 어버이날, 어린이날, 성탄절 등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명절이나 기념일 등에 다양한 이웃사랑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