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지난달 통화회의에서 위원들이 채권매입 규모를 유지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BOE 의사록에 따르면 9명의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들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통화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3750억파운드(6100억달러)로 동결하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는 것에 대해서도 9명 모두 동의했다.
BOE는 "위원들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쉽게 자산매입 규모 동결을 결정했다"며 "몇몇은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대부분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BOE는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도 3750억 파운드로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