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애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에게 '소주 금지령(?)'을 내렸다는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 달러) 출전 차 한국을 찾은 워즈니아키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가) 코리언 바비큐(갈비)를 맛있게 하는 집을 알려준 반면 소주는 절대 마시지 말라더라"고 소개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0월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에 출전했다. 워즈니아키 역시 2006년과 2007년에 한국을 방문했지만 가장 최근에 한국을 다녀간 매킬로이가 워즈니아키에게 최신 정보를 알려준 셈이다. 워즈니아키는 "지난해 매킬로이의 매니저가 소주 반병을 마시고는 다음 날 일을 못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워즈니아키에게는 16살이던 2006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의 1회전에서 패했고, 2007년에도 첫판에서 탈락한 아픈 경험이 있다. 비 때문에 이날 실내 코트에서 몸을 푼 워즈니아키는 "그 때 힝기스와의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됐다"며 "최근 무릎 부상이 있었지만 휴식을 통해 컨디션이 좋아졌고, 내 경기에 전념해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자신감을 더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