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나 힝기스, 노먼 딸 레이 이어 이번엔 한투호바와 '열애설'
'윈덤챔피언십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미녀 테니스스타 다니엘라 한투호바(29ㆍ슬로바키아)의 '열애설'이 지구촌 골프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골프닷컴은 29일(한국시간) 가르시아가 전날 US오픈 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 나타나 한투호바의 공을 주워주거나 연습 랠리를 주고받는 등 애정표현에 나섰다고 전했다.
가르시아가 바로 지난 21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리그 최종전인 윈덤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PGA투어 우승컵을 거머쥔 선수다. 하지만 무려 1000만 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는 페덱스컵, 이른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바클레이스를 마치자마자 돌연 "휴식이 필요하다"며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불참했다. 골프닷컴이 "가르시아는 자기 집 소파에서 쉬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비아냥거린 까닭이다.
물론 포인트 랭킹 10위에 올라 2차전을 포기해도 다음주 3차전 진출은 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가르시아가 '테니스女'를 만날 때 마다 내리막길을 탔다는 점이다. '테니스 요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사귀었다가 2006년에는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의 딸 레이를 만나기도 했다. 2008년까지 PGA투어 7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2위까지 치솟았던 가르시아는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년 동안이나 슬럼프에 빠졌다.
가르시아와 한투호바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US오픈 테니스대회 당시에도 가르시아가 한투호바의 연습을 도왔고, 2주 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웨스턴&서던오픈에서도 함께 등장했다. 빅 매치를 버리고 한투호바를 찾은 가르시아를 두고 골프닷컴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조와 혼합복식 경기를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전망까지 더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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