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빅스타 "테니스女를 조심해~"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매킬로이 워즈니아키와 연애로 슬럼프, 스콧과 가르시아도 '희생양 경험'

빅스타 "테니스女를 조심해~"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연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테니스女를 조심하라."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41번째 디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도 공동 60위로 부진하자 영국 언론들이 "테니스스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의 연애가 너무 과하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매킬로이의 플레이가 기대치에 못 미치자 "(워즈니아키와의) 장거리연애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는 셈이다.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치기는 했지만 바로 이 대회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2위를 차지한 애덤 스콧(호주) 역시 예전에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라는 '얼짱' 테니스스타와 열애를 펼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다. 스콧 역시 이바노비치와 헤어진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은커녕 17개 대회에서 10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연애후유증을 톡톡히 겪었다.

▲ 매킬로이 "언제 골프할래?"= 지난해 6월 US오픈에서 갖가지 진기록을 곁들이며 메이저챔프에 등극해 타이거 우즈(미국)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프황제'로 부상했던 매킬로이로서는 불과 1년 만에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이다. 최근 네 차례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4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타이틀방어에 나선 US오픈에서는 아예 '컷 오프'의 망신을 당했다.


어려서부터 '골프신동'으로 각광받았던 매킬로이는 2009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우승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고, 2010년 5월 퀘일할로챔피언십 최종일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당시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에게 역전우승을 일궈내 순식간에 월드스타가 됐다. US오픈 우승은 특히 타이거 우즈(미국)가 '섹스스캔들' 이후 내리막길을 탄 시점이라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이 우승 직후 스위니라는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한 살 어린 워즈니아키와 인연을 맺었다. 테니스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윔블던을 2차례나 방문했고, 독일 함부르크로 날아가 복싱 경기를 관람하는 등 열애가 시작됐다. 지난해 8월 PGA챔피언십 직후에는 아예 미국에 남아 워즈니아키가 출전하는 테니스투어의 개최지를 따라다닌 적도 있다.


지난 3월 혼다클래식 우승 때만 해도 연애가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리키 파울러(미국)와의 연장혈투에서 어이없이 패한 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유럽의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 메모리얼토너먼트 등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3개 대회 연속 컷 오프'의 어이없는 성적표를 작성했고, 급기야 타이틀방어에 나선 US오픈에서는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이 기간 동안에도 워즈니아키와 함께 로마와 파리에서 밀월여행을 즐겼다는 사실이 포착됐다. 매킬로이는 디오픈 직후 인터뷰를 통해 "(슬럼프와 연애는) 관계없다"며 "샷 감각을 잃었지만 훈련하다 보면 예전의 샷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리고 다시 런던올림픽 여자테니스에 출전하는 워즈니아키를 응원하러 윔블던으로 달려갔다.


빅스타 "테니스女를 조심해~" 아담 스콧(오른쪽)과 연인이었던 아나 이바노비치.


▲ 스콧ㆍ가르시아 "우리도 예전에는 그랬어~"= 스콧은 반면 오랜 방황을 끝내고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스콧도 '호주의 골프신동'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선수다. 24세 때인 2004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했고, 2008년 바이런넬슨까지 PGA투어 6승에 유러피언(EPGA)투어 등지에서 8승을 더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09년 고국인 호주오픈에서 가까스로 우승했을뿐 퍼팅 난조와 함께 급격한 난조에 접어들었다.


이바노비치와의 연애 후유증이었다. 스콧은 실제 우즈가 주최하는 AT&T내셔널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기권하고 이바노비치를 보러 간 적도 있다. 매킬로이 보다도 더 열성적인 연애를 펼쳤다. 이바노비치가 당시 세계랭킹 3위의 특출한 테니스 기량은 물론 185cm의 늘씬한 몸매에 할리우드스타 캐서린 제타 존스를 능가하는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스콧은 롱퍼터로 교체하면서 퍼팅 난조를 극복했고, 2010년 발레로텍사스오픈 우승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특급이벤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 모드'에 돌입했다. 이 우승은 더욱이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합작해 아직도 빅뉴스로 남아있다.


'스페인의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테니스女의 희생양'이라는 사실도 재미있다. '테니스 요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사귀었다가 2006년에는 그렉 노먼(호주)의 딸 레이를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가 2009년 3월 결별했다. 2008년까지 PGA투어 7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2위까지 치솟았던 가르시아는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가 3년이나 지난 지난해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가까스로 2승을 거두며 정신을 차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