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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안경’ 개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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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분석, 눈 건강·편의성 감안한 특허출원 ‘쑥’…졸음 방지용, 흘러내림 방지용, 핸즈프리장치안경 등 눈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기능성 안경’을 중심으로 한 안경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2~2011년) 사이 안경관련 특허출원은 3733건으로 집계됐다. 2007년까지는 해마다 평균 300여건이 출원됐으나 2008년부터 꾸준히 늘어 2010년 645건, 2011년 541건으로 급증세다.

안경을 단순히 잘 보기 위한 도구로서만 여기지 않고 눈의 건강과 여러 기능들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기능성 안경 수요와 광학소재 기술발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능성 안경 수요증가는 곧바로 특허출원으로 이어졌다. 지난 10년간 기능성 안경의 국내 특허출원은 2412건으로 안경전체 출원의 64.6%였다. 2010년엔 431건이 출원돼 2002년(214건)보다 2배 이상 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기능성 안경 특허출원은 건강(52.1%)과 편의성(47.9%)을 위한 것으로 나뉜다.


건강관련제품은 빛, 수증기, 전자파와 같은 외부요소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안경이다. 전자파차단 안경은 안경테의 코걸이와 귀걸이에 모두 4개의 강자성 금속 칩을 넣어 하나의 자장을 만들며 이 자장이 전자파를 막아주는 원리다.


안경테에 자수정 같은 물질을 곁들여 원적외선이 나오도록 하는 원적외선 방사안경도 있다. 원적외선은 적외선 중 파장이 긴 것을 말한다. 사람 몸 안의 분자를 자극, 세포를 활성화시켜 병을 낫게 하는 효과를 준다.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한 분야는 안경에 편의성을 더한 제품이다. 졸음방지용 안경은 눈의 깜빡임에 따른 눈동자와 살갗온도를 재어 일정시간 이어지면 경보음을 울린다.


핸즈프리장치가 갖춰진 안경도 있다. 안경테에 블루투스모듈과 배터리팩이 붙어있고 여기에 마이크와 헤드셋이 이어지는 원리다.



또 ▲안경에 MP3가 붙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포츠고글 ▲운동 중에도 흘러내리지 않는 ‘흘러내림 방지 안경’ ▲상황에 맞게 안경을 바꿀 수 있는 ‘착탈식 안경’도 있다.


김용정 특허청 화학소재심사과장은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디지털제품이 늘면서 아이디어를 접목한 기능성 안경의 특허출원도 증가세”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 대한안경사협회와 한국갤럽의 안경실태조사에서 전국 초·중·고생들의 안경착용률이 평균 40.1%이고 어른은 둘 중 한명(46.4%)이 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는 1987년(24.1%)보다 2배쯤 는 것”이라며 “이를 반영, 안경에 여러 기능들을 접목시킨 기능성 안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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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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