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삼성전자가 새로운 아이폰 초도 물량에 메모리칩을 공급하지 못한 것은 가격문제 때문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애플과 삼성간의 반도체칩 가격에 대한 이견 때문에 삼성전자가 애플에 반도체칩을 공급하지 않게 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다른 관계자를 통해 삼성의 디스플레이도 애플의 차기 아이폰에 납품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기기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프로세서(AP)에 대한 공급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가장 강력한 사업경쟁자인 삼성에 대한 반도체칩과 디스플레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더욱이 애플과 삼성은 전세계에서 특허권 등을 두고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삼성에 의존하게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며 "애플이 다른 납품업체를 통해 부품을 수급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다시 삼성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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