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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카자흐스탄에 中企 진출 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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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13일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갖고 중소기업 진출 협력키로 합의

[아스타나(카자흐스탄)=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에 한국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식 기자 회견에서 "이번 만남에서 양국의 중소기업 부분에서 협력하자는데 합의했다"며 "조만간 한국의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과 중소기업들이 방문해서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협력 방안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먼저 "규모와 종류를 불문하고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해 줬으면 한다"고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고, 카자흐스탄 정부 측에서 한국의 중소기업단체 및 기업인들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 조기 착수, 잠빌 광구 내년초 본격 탐사, 원자력 발전 분야 지속적 협력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카자흐스탄은 석유 매장량 398억배럴(세계 9위), 가스 매장량 1.8조㎥(세계 17위),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유가 상승에 힘입어 2000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씩 경제 성장을 해 온 신흥 부국이다. 2007년 미국발 세계 금융 위기로 잠시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가 2009년 하반기 이후 회복세에 들어선 상태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으로는 삼성물산, LG전자, 국민은행, 동일하이빌 등이 있으며, 30억1000만 달러 정도를 투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전방위적 미래 협력 관계 강화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발전상을 점검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 그동안 양국간 교역ㆍ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등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들도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ㆍ플랜트, 자원ㆍ원전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삼성물산ㆍ한국전력 등 한국 기업들이 주축이돼 이날 기공식을 개최한 발하쉬 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해 양국간 신뢰와 협력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적극 협력해 가기로 했다.


이어 과학기술 및 보건 의료, 해운ㆍ물류 분에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아시아내 녹색 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5월, 2011년 8월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등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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