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저가형 추석선물세트 기획 판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대형 유통업체에서 8만원대 한우세트와 2만원대 굴비세트가 등장했다.
13일 롯데슈퍼는 극심한 내수 불경기 속에 추석 명절을 맞아 선물세트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며, 8만원대 한우세트와 2만원대 굴비세트 등 가격이 낮은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8만원대 한우세트 출시는 지난 4월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연 롯데슈퍼의 축산 가공센터의 효과가 컸다. 축산가공센터를 통해 외부에 의존하던 축산 가공을 직접해 원가를 12% 가량 줄인 것. 롯데슈퍼는 한우 선물세트도 축산 가공센터에서 직접 제작해 2.4kg 찜갈비 세트를 8만9000원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우 불고기와 국거리로 구성된 '무항생제 정육세트'도 8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2만원대 굴비세트도 등장했다. 지난 겨울 조기가 풍어를 이뤘고 추석을 앞두고 비축 물량이 풀리면서 가격이 대폭 떨어진 것. 롯데슈퍼는 추자도 굴비 20마리 1.5kg로 구성된 '굴비 세트 1호'를 2만9800원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준비된 물량은 총 1000세트다.
2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멸치 선물세트도 있다. 롯데슈퍼는 국물용, 볶음용 멸치 각각 500g으로 구성된 '실속 멸치 세트 1호'는 포장박스와 쇼핑백을 일체형으로 하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줄여 2만원에 2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지난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와 배도 저렴한 가격에 세트로 준비했다. 롯데슈퍼는 사과 4개와 배 3개 단 7개의 과일로 구성된 '혼합세트 3호'를 5000세트 한정으로 2만9900원에 공급한다.
빠른 배송 서비스도 만날 수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전국 400여개 매장을 바탕으로 배송지와 가까운 점포 인근 지역에 선물세트를 무료로 배송한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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