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0 공방.."소형주·코스닥 상대적 강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와 기관의 '팔자'세가 팽팽히 대치하면서 1920선을 전후로 공방 중이다. 이번주 대내외 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모드가 확산되며 코스피 대형주에 비해 소형주 및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눈에 띈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912선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은 줄여 약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42포인트(0.23%) 내린 1920.28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1억원, 87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기관은 1827억원어치를 내놓고 있다. 국가·지자체에서 1000억원 이상의 '팔자' 물량을 내놓고 있고 투신, 금융투자, 보험, 은행 등도 매도세를 유지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기계,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1% 이상 하락 중인 가운데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도 내림세다. 반면 의료정밀(8.68%)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업,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도 오름세다. 현재 대형주 및 중형주는 각각 0.27%, 0.43% 조정을 받고 있으나 소형주는 0.75%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64%), 기아차(0.14%), 현대중공업(0.84%), SK이노베이션(0.30%), NHN(1.93%) 등이 오르고 있고 포스코(-0.55%), 현대모비스(-0.83%), LG화학(-1.13%), 삼성생명(-1.36%), 신한지주(-2.09%), SK하이닉스(-1.12%), 한국전력(-0.84%), KB금융(-0.52%) 등은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