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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이벤트 앞둔 관망..코스피 1910선으로 '미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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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1910선으로 내려 앉았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이번주 국내외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띠고 있다.


11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76포인트(0.51%) 내린 1914.94를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중국 수출입과 일본 경제성장률 등 지표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대표단이 그리스 정부가 제시한 긴축 완화안을 일부 거부했다는 소식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도 이같은 악재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다.


오는 12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관련 판결, 네덜란드 총선,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의 회동, 12~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 앞두고 있어 부담이 큰 상황이다.

현재 개인은 510억원, 외국인은 42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기관은 95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873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 773억원, 비차익 100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기계(-1.09%), 건설업(-1.11%), 은행(-1.44%), 증권(-1.01%) 등이 비교적 강하게 내리고 있고 화학,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보험 등도 하락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을 비롯해 종이목재, 의약품, 통신업 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49종목이 상승세를, 45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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