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1일 오전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처럼 아시아 증시도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조정에 들어간 모양새다. 일본 증시는 전날 GDP확정치가 속보치의 절반인 0.7%에 머물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8% 하락한 8796.98에, 토픽스지수는 1.1% 내린 729.02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센카쿠를 둘러싼 정치 갈등 속에 판매가 부진하면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유럽 매출이 높은 전동공구 제조업체 마끼다가 장중 1.5%하락을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2.2%까지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일대비 1.07% 내린 2112.09에,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1.23% 하락한 2298.02를 기록 중이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건축 자재업체 안후이콘치시멘트(Anhui Conch Cement)가 건설자재주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SAIC Motor Corp.)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악화와 정부가 가솔린, 디젤 가격을 한달내에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중 1.2% 하락했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은 어떻게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인프라 투자를 실행할 것인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0.59% 내린 1만9709.68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1% 소폭 상승 중이고 싱가포르 FTSE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0.08% 하락세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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