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찬호(한화)가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화 구단은 10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박찬호와 송신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공백은 김광수와 유창식이 메운다.
박찬호의 2군행은 올 시즌 이번이 처음이다. 39살의 적잖은 나이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지만 최근 극심한 부진으로 쓴잔을 들이켰다. 부상 악재도 빼놓을 수 없다. 한용덕 감독대행은 경기 전 “박찬호가 팔꿈치 통증에 시달린다”며 “몸 상태에 따라 향후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1군과 동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8월 1일 LG전 승리 이후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후반기 6경기(29.1이닝)에서 남긴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8.90. 특히 지난 2일 KIA전에서는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9안타를 얻어맞으며 7실점, 팀 패배를 자초했다. 이날 피안타율은 무려 52.9%였다. 잇단 부진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5.07까지 떨어졌다. 승패도 5승9패에 그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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