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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범죄 수배자 169명 추적…미제사건 수사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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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경찰이 성범죄 사범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 수배 중인 범죄자들을 집중적으로 추적한다.


10일 김기용 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범죄 분위기를 조기에 제압하고 성폭력 사범을 근절하기 위해 성폭력 미제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성폭력 미제 사건을 재점검하고 주요 성폭력 사건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경찰은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직 검거되지 않은 169명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기로 했다. 성폭력 범죄 수배자는 강간 127명, 강제추행 28명, 기타 성폭력범 14명이다.

더불어 성과에 따라 특진 3명 등 내부 포상도 내걸고, 성폭력 사건 발생 초기부터 CCTV, DNA 감정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 범인을 조기에 검거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현재 999명의 전국 사이버 수사요원을 총동원해 250개 웹사이트와 불법 PC방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면서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한치의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아동음란물 등이 외국에서 제작돼 들어오는 일도 있어 국제적인 공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간담회를 열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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