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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부회장 "애플, 부품공급은 소송과 상관없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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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아닌 이성적으로 접근 중, 걱정 없다"

권오현 부회장 "애플, 부품공급은 소송과 상관없지 않소"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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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민영 기자]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애플 소송이후 나타나고 있는 탈 삼성전자 부품 움직임에 이성적인 주문을 강조했다.


1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홍콩 출장길에 마중나온 권오현 부회장은 기자와 만나 "(애플에 대해서 걱정들이 많은데) 걱정 할 것 없다"면서 "소송과 관계없는 비즈니스이고, 감성적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애플과의 소송과 부품공급 문제는 별개의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아울러 애플의 탈 삼성전자 움직임이 대만의 HTC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부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애플이 삼성전자 부품을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들겠다는 이성적인 자신감이기도 하다.

애플은 연간 11조원에 달하는 부품을 삼성전자와 관련 계열사에서 공급받고 있다. 삼성전자 고객사 중 최대 규모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이 심화 되면서 애플의 '탈 삼성'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권 부회장은 애플 소송과 관련 이성적인 행보를 활발히 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지난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 최근 애플의 탈 삼성전자 부품 루머에 대해 해명하고 협력관계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 소개하며 하반기 주요 부품 수요 공급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성적인 대응을 위한 품질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회장은 "대만에서 여러 협력사들과 미팅을 가졌다"면서 "구체적인 업체 이름은 고객사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애플의 탈 삼성전자 부품이 확대될 경우 애플이 유리할 지, 삼성이 유리할 지 논란이 많다"며 "결국 품질이 양사의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삼성전자 지도부가 이성적인 주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애플이 샤프를 비롯한 공급사들에게 대량공급을 미끼로 가격을 낮추고 있어 애플에 대한 불만은 물론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품질하락 우려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권 부회장은 이어 오는 11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길에 오른다. 오는 12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서 개최되는 낸드플래시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의 출국길에는 전동수 메모리사업부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고위 임원들이 동행한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을 비롯한 국내외 협력사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선 장원기 중국 삼성 사장을 비롯해 리커창 부총리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사장 등은 기공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건희 회장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경영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홍콩으로 떠났고 이재용 사장 역시 별도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규 기자 aeon@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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