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가 미국 ABC TV 뉴스에 등장했다.
ABC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방송된 '나이트라인'을 통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인기 비결을 분석한 리포트와 함께 싸이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ABC 뉴스라인 앵커 신디아 맥퍼덴은 "1억2000만 유튜브 조회수와 셀 수 없이 많은 패러디들을 볼 때 미국인들은 질리지도 않은 모양입니다"라는 말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소개했다.
이어 ABC 뉴스의 데이빗 라잇(이하 ABC)은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2 MTV 뮤직비오어워드' 시상식 무대 장면을 보여주며 "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춤을 춘다. 그의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ABC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현재 1위다"라면서 "빠르게 테일러 스위프트와 저스틴 비버, 케이티 패리를 밀어냈다"고 밝힌 데 이어 싸이의 한국 콘서트 실황을 보도하며 "이 통통한 한국 팝스타가 싸이, 박재상이다"라고 소개했다.
뉴스 중간 나온 과거 인터뷰 영상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성공과 관련된 질문에 "해외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고 단지 한국에서 히트할 거란 생각만 했다. 그것만 의도했다"고 답했다.
ABC는 '강남스타일'의 인기 요인에 대해 "알아들을 수 없음에도 비트가 중독성이 강해 전세계적인 히트를 치고 있다"며 "팝스타 넬리 퍼다도가 자신의 콘서트에서 '말춤'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유튜브에선 '오레건 스타일', '런던 스타일' 등 지역적으로 각색한 버전이 퍼지고 있고 강남스타일 플래쉬몹도 유행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BC는 싸이가 저스틴 비버 매니저와 계약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는 이제 사상 최고의 한국팝스타가 될 기세다. 강남스타일로 계속 진격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싸이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 ABC 뉴스에 또 나왔어(I'm at the ABC news again~~!!)"라는 글과 함께 3분36초분량의 ABC 뉴스 영상을 첨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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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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