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가 '2012 MTV 뮤직비디오어워드'(이하 'MTV VMA') 무대에서 한국말로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7일 낮 12시(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2 MTV VMA'에서 호스트를 맡은 케빈 하트와 함께 무대 위로 등장했다.
싸이는 장내에 울려 퍼진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면서 무대 위에 나타났으며 케빈 하트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소감을 묻자 "기분 너무 좋고 너무 행복합니다. 이 무대에서 한 번쯤은 이렇게 한국말로 해보고 싶었습니다"라면서 "죽이지?"라고 말했다.
이어 싸이는 케빈 하트와 한 두 마디 더 영어로 농담을 주고받은 뒤 다시 말춤을 추며 무대에서 퇴장했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트위터를 통해 "강남스타일에 중독됐다"고 밝힌 바 있는 할리우드 배우 케이티 페리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모았다.
싸이의 한국말 소감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말로 말하네. 싸이 멋지다"(@jsk**), "오빠가 챔피언!!"(@fin**), "시상식 참여한 유명인들이 저렇게나 좋아하다니"(@dra**) 등 감탄과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날 싸이가 참석한 MTV VMA는 세계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선정하는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이다. 또 싸이는 최근 저스틴 비버, 머라이어 캐리 등 세계적 팝스타들의 소속사인 아일랜드 데프잼 레코딩스(Island defjam recordings)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그가 출연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공개 52일 만인 지난 4일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돌파하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