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증권사들이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 광고비는 줄였지만 접대비는 오히려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지난해와 비교가능한 국내 주요 증권사 20곳의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재무재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접대비는 1028억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도에 이들의 접대비가 839억800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년간 22.4% 증가한 것이다.
반면,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2504억4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3.36% 줄었다.
접대비를 가장 많이 쓴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지난해 106억2000만원을 써 조사대상 중 유일하게 100억원을 넘겼다. 그러나 전년대비해서는 10억원 정도 줄었다.
접대비가 가장 적은 곳은 유진투자증권(26억3000만원)과 키움증권(27억2000만원)이었고 접대비 증가율은 대신증권이 전년대비 34.29%로 증가해 가장 높은 비율로 늘었다. 이어 동부증권(27.17%), 한화증권(23.80%)과 우리투자증권(20.38%) 순이었다.
반면 HMC투자증권(-14.75%), 한국투자증권(-9.29%), KDB대우증권(-8.23%), 동양증권(-4.04%)은 지난해 접대비가 전년대비 축소됐다.
한편 광고선전비를 가장 많이 쓴 곳은 삼성증권(440억5000만원)과 현대증권(288억3000만원) 등이었고 광고선전비 감소율이 컸던 곳은 대우증권(-36.75%), 우리투자증권(-32.45%), 동부증권(-31.48%)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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