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배우 이병헌(42)이 방송 도중 이민정(30)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1TV '뉴스라인'에는 이병헌이 출연해 'K-필름, 한국 영화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연인 이민정이 거론됐다.
먼저 이날 박상범 앵커는 이병헌의 소개말로 "멋있고 또 유쾌한 배우 이병헌과 한류 얘기 그리고 좀 개인적 얘기도 나눠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앵커는 "배우 하신지가 얼마나 되셨어요?", "연기 실력이 좀 나아지셨나요?" 등의 질문에 이어 미국 활동의 어려움과 영어 소통 문제,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도 물었다.
하지만 박 앵커는 인터뷰 말미에 돌연 "개인적인 얘기 좀 묻겠다"면서 "여자친구 있으시다면서요?"라고 말해 이병헌을 당황케 했다.
이병헌이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방송사고 아닌가요? 뉴스에서 이런 질문을…"이라고 난색을 표하자, 박 앵커는 "그것도 다들 궁금해 하시니까요. 여차친구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병헌은 "이민정씨입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너털웃음을 지어버렸다. 앞서 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달 19일 각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열애 중임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이날 이민정에 대한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으며, 이병헌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대한 소개로 인터뷰를 마쳤다. '광해'는 조선 15대 광해군이 갑자기 쓰러지자 만담꾼 하선이 대신 왕 노릇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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