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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자동차 판매 호조세..예상 웃도는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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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달 일제히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크라이슬러는 8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14% 늘어난 14만847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9%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지난 2007년 9월래 최고치다.

크라이슬러의 판매량 상승에는 신형 '다지 다트' 모델 판매량이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켈리 블루 북의 알렉 구티에레즈 선임 애널리스트는 "크라이슬러의 소형차 부문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크라이슬러가 다양한 종류의 차종을 개발하는 만큼 포트폴리오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포드자동차는 8월 경차량(light vehicle) 판매량이 전년대비 12.6% 상승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8.5% 상승을 점친 바 있다.


GM의 판매량도 예상치 3%를 세 배 가량 웃도는 10.1% 증가를 기록했다. 총 판매량은 24만520대로 집계됐다.


도요타 역시 미국 판매량이 45.6% 증가해 시장 예상치(40%)를 넘어섰다.


반면 닛산의 미국 판매량은 전망치 12%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7.6% 증가에 그쳤고 혼다도 59.5% 증가하며 역시 시장이 예상했던 59% 증가에 못 미쳤다.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성장세는 지속했으나 증가율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6만1099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4.4%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기아차는 5만28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21%의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두 회사를 합친 판매 증가율은 11%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를 하회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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