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한화건설은 3일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두고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했으며, 한화건설은 체류기간 동안 발생하는 제반비용을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국내기업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인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이라크 정부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이라크 바그다드의 총리공관에서 누리카밀 알-말리키(Nouri Kamil Al-Maliki) 총리를 예방해 신도시 공사 준비 및 재건사업 추가 수주 등 사업관련 논의 뿐 아니라 스포츠와 한류 문화 등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 축구대표팀이 일본과 월드컵 최종예선을 가진다는 말을 듣고 일본과 환경이 비슷한 대한민국을 현지적응훈련지로 추천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훈련에는 월드스타 출신의 지코 감독을 비롯한 25명의 선수단과 17명의 코칭스탭 등 총 42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8박 9일간 한국에 체류할 계획이다. 천안 서북구에 위치한 천안 축구센터에서 국내프로팀과 한차례의 연습경기와 자체훈련을 갖고 9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화건설 고강 상무는 “전후 복구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의 완벽한 수행과 이라크를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통해 이라크 정부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기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규모의 분당급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로,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 10만호 국민주택 건설 등의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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