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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선택했다 땅 치고 울고 있는 사람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전세' 선택했다 땅 치고 울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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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이 재계약을 기점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월세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이사철에도 이 같은 시황이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은 지난 8월 전국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극심한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치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전반적으로 월세거래가 한산하고 원룸 등 소형주택 공급이 꾸준함에 따라 월세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하순들어 일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재계약시점이 다가오며 일부 오름세를 기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모두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신규공급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월세가격 하락세(0.1%)가 지속됐다. 서울 강남의 경우 지난달 대비 0.5% 하락하며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서울 강북지역, 경기도는 각각 0.1% 상승했다. 일부 대학가 주변지역의 신학기 준비수요로 인해 월세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광역시는 부산(-0.6%)과 대전(-0.2%)을 중심으로 수요대비 신규 공급물량 증가로 인해 월세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수도권은 연립·다세대(0.0%)만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단독(-0.1%), 아파트(-0.1%), 오피스텔(-0.2%)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광역시는 오피스텔(-0.6%)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가운데 모든 유형에서 각각 0.1% 하락했다.


한편 월세가격동향조사는 한국감정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위탁 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올 6월을 기준(100)으로 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매월 국토해양 통계누리(stat.mltm.go.kr),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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