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쇼핑 더 빠르고 간편해지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월마트가 자사의 ‘스캔앤드고(Scan&Go)’ 서비스를 애플 아이폰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시험을 최근 실시했다. 성공적으로 채택될 경우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쇼핑 방식이 스마트폰을 통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변할 수도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주 초 아이폰을 사용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월마트 본사가 있는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한 매장에서 시험 서비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의 ‘스캔앤드고’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바코드 스캐너를 이용해 구매할 상품의 바코드를 읽어들이게 하고 계산대에서 일괄 계산하는 방식의 쇼핑 서비스다. 자신이 구매한 상품들의 총 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계산대에서 상품을 모두 꺼내 계산한 뒤 다시 담아가는 절차를 줄일 수 있어 훨씬 빠른 쇼핑이 가능하다.
월마트 측은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을 수 있고 매대에 투입되는 인력이 줄어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를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매장에서 사용자 등록을 마치고 별도의 바코드 스캐너를 받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이를 가능하도록 만들려는 것이다.
월마트는 8월 초 다른 유통업체들과 함께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아이폰을 이용한 모바일결제까지 가능한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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