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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표결 앞두고 엑스트라타 존 본드 회장 사임압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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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스위스 상품 중개회사 글렌코어와 합병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엑스트라타의 존 본드 회장에 대한 사임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글렌코어와 합병해 글렌스트라타를 출범시킬 450억 파운드짜리 합병안이 진전을 보지 못하자 존 본드 회장이 주주들로부터 퇴진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엑스트라타 지분 11.7%를 보유한 카타르 국부펀드 카타르 홀딩스가 엑스트라타 1주대 글렌코어 2.8주의 비율을 3.25대 1주의 비율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글렌코어가 합병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합병성사을 성사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지분 2.97%를 보유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운용사인 노르웨이은행투자운용( NBIM)도 합병에 같은 이유에서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


엑스트라타 주주들은 오는 7일 합병안에 대해 표결을 할 예정으로 있다.


엑스트라타 지분 0.5%를 보유한 활동가 투자자인 나이트 빈크는 지난 달 31일 성명을 내고 합병이 실패로 돌아가면 이사회를 더 ‘독립적이고 강건하게’ 하도록 이사회 구성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타르 펀드는 존 본드 회장과 비상임이사인 데이비드 러프가 소규모 주주들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 제 역할을 했는지를 신중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트라타 소수 주주인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닐 드웨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사회는, 핵심 주주인 카타르 홀딩이 더 좋은 거래를 요구한 뒤에도 이사회는 더 높은 제안가를 받기 위해 충분히 싸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회장과 CEO는 주주들의 실망에도 합병거래를 옹호했다”면서 “회사는 새출발을 할 회장과 비상임이사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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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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