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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들려온 바다 건너 악재는 뼈아프다. 더구나 전날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던 1910선이 힘없이 무너지고 1900이라는 마디지수에 대한 시험을 남겨놓고 있는 시점이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지표가 실망감을 안겨준 상황에서 국내경기지표까지 우울하게 나왔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망라하고 경기불황에 대한 우려가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내수도 부진, 글로벌 시장의 부진을 만회할 카드도 마땅찮다. 전체적인 시장흐름이 좋지 않은 틈을 타 최근 중소형주들이 약진했지만 이것이 추세적인 중소형주 시장흐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보다 안정성이 강한 배당주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도 불안한 투자심리와 무관치 않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잭슨홀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기존의 상승동력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의 희석은 주가 조정원인으로 작용할 듯 하다. 4조원 이상 쌓여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순차익 잔고도 상당한 부담 요인이다. 선물쪽에서 지수하락에 대한 베팅이 이루어지면 베이시스 악화와 더불어 해당 물량들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


ISM제조업지수는 최근 수년간 하절기 악화, 연말 회복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다소 선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지역 제조업지수들도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ISM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을 회복한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며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국내외 경기둔화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냉각되고 있다. 특히 내수경기에 대한 우려가 동반되고 있어 글로벌 경기둔화를 만회할많나 성장동력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7월과 마찬가지로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긍정적인 부분은 업황 악화에도 감원 등 인력조정 압력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인력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참고하면 상반기보다 인력과잉 부담이 낮아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90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경기는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심리지수 흐름을 감안하면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2.4%)보다 개선될 여지는 높지 않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소형주 시대라고 단정하기엔 이르다. 일부 수급적인 호재 및 대형주 상승세 둔화에 대한 대안적인 수혜라는 판단이다. 변동성이 심화되는 상황은 중소형주에 불리하다. 위험선호도가 강력하게 나타나는 초기에는 대형주가 수혜를 받고, 그 추세가 확인되면 중소형주가 상승하는 구조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고객예탁금 증가를 제외하면 우호적인 환경이 없다. 중소형주의 이익도 대형주와 함께 하향조정되는 상황이다. 추세적인 중소형주 상승을 위해서는 더욱 추세적인 위험선호도와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 중소형주아ㅣ 이익개선 등이 나타나야 한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31일로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면서 조정이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정책적 이벤트가 집중되는 가운데 9월 중순까지 변동성 확대구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25일 이후 반등장에서 배당주들이 KOSPI를 아웃퍼폼(outperform)했다.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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